사사기 8:22-28 / 사사기(7)- 기드온의 성공과 실패 / 주일예배(2024.12.01) >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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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7) - 기드온의 성공과 실패
사사기 8:22-28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그 과정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마무리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등장하는 기드온은 분명 칭찬받을만한
성공의 모습도 있지만,
아쉽게도 그 인생을 마무리할 때에는
성공을 무색케하는 실패의 모습 또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드온의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기드온의 성공입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미디안 군사 13만 5천명을 무찌릅니다.
그런 그의 대승을 놓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왕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나는 너희의 왕이 되지 않겠다.
너희는 여호와만 섬기라.
여호와 하나님이 너희의 왕이시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성공과 승리를 자기 과신의 도구로
삼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길 원했습니다.
이것이 기드온이 보여주는
인생의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드온의 실패입니다.
기드온은 그 인생의 마지막에
‘에봇 사건’으로 큰 오점을 남깁니다.
기드온은 왕이 되는 것은 거절하였지만,
백성들에게 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그 금으로 제사장만 입을 수 있는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의 믿음상 허튼데 쓰려고 에봇을
만든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27절에 보면
그 에봇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또 다른 우상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은 물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올무가 된 것입니다.
결국은 그 에봇을 우상으로 섬기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아무리 기드온이
사사시대에 제사장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그 역할을 감당하려고
금으로 에봇을 만들었을 수 있지만,
아무리 동기가 좋다 해도 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드온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성공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수단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공에 대한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수단과 도구로서의 성공입니다.

둘째, 목적과 수단이 옮은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목적이 옳다고 그 수단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수단이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것이라면 그 선한 동기마저
나중에는 퇴색해 버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한다면,
그 방법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