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2024.10.06) / 사사기 1:1-7 ​/ 사사기(1)- 신앙의 걸음: 퇴보할 것인가, 진보할 것인가 >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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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 신앙의 걸음: 퇴보할 것인가, 진보할 것인가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기 까지의 330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말씀입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시험과 고난의 역사를 보냈습니다. 왜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지 못했을까요?

첫째로, 아직 싸워야할 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 각 지파들은 31명의 가나안의 주요 왕들을 물리치고 가나안 땅을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거기서 그친 것은 아닙니다.
각 지파들은 자신이 분배받은 땅에 들어가 이제 남은 적들을 몰아내야 하는 사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들의 땅에는 아직 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 적들과의 싸움에서 결국은 실패합니다.
땅은 분배받았지만, 적들을 내어쫓지는 못하고 그들과의 싸움을 멈추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은혜와 축복이 약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적인 은혜와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는 적들이 우리에게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육체(죄된 본성), 세상(세상의 가치관), 그리고 사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추구를 멈추게 된다면,
여지없이 이 적들에 의해 우리는 시험에 들고, 신앙의 퇴보를 맞이하게 됩니다.


둘째로, 상황에 따라 믿음을 조금씩 타협해 나갈 때 믿음은 퇴보하게 됩니다.
사사기 1장의 전쟁은 세 가지 신앙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완전한 순종, 부분적인 순종, 그리고 완전한 불순종입니다.
유다지파의 전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므온과 베냐민 지파를 통해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을 치르긴 하지만 힘에 부쳐 멈춰선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는 그들을 용인하고 같이 삽니다. 부분적인 순종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셉 지파와 그 외의 지파들을 보면 아예 가나안 족속과 손잡고
그들을 자신들의 땅에 살도록 해주고 그들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완전한 불순종입니다.
이렇게 상황에 타협하다보면 결국 불순종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결국은 가나안 족속들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성도들이 믿음이 식어버리고, 무너지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상황에 조금씩 타협해왔던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믿음은 퇴보하고 있습니까 진보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한 걸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풍성한 열매맺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